30대 중반, 벼랑 끝에서 시작한 벼랑 영어
안녕하세요? 24Nq 1월 수강 완료자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벼랑영어와 함께 하며 큰 도움을 받았기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수강 후기를 남깁니다.
첫 시작을 하시는 분들께, 그리고 벼랑 영어 모든 선생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수강 계기
대학교를 졸업 후 저는 팔자에도 없던 외국계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해외 거주 경험도 없어요.
일을 시작하며 영어는 늘 제 발목을 잡는 골칫덩어리였고 커다란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다년간 재직하며 현재는 영어를 어느 정도 읽고, 쓰지만 해외 출장을 가거나 혹은 본사 친구들이 한국 오피스를 방문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되는 겁니다.
한국어로 일하는 제 모습은 자신감 넘치고 전문성을 지닌 30대 직장인이지만, 영어를 할 때 제 모습은 초등학생 수준인 거죠.
저는 영어를 할 때도 자신감있게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온전히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휴가로 LA를 다녀왔는데 우연히 50대 백인 아저씨와 스몰 토크를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 그날따라 긴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말을 이어나가고 싶었죠.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는데 물론 문법도, 표현도 다 틀렸겠지만 자신감 하나를 얻었습니다.
아, 해볼 수 있겠다. 나도 어쩌면 가능하겠다. 이런 생각이요.
그 이후 무엇 하나 진득하게 해보지 못했던 저는 반강제로 제 자신을 영어에 빠뜨리기 위해 벼랑영어를 선택했습니다.
2. 벼랑영어를 경험하며
-EBD
저에게는 가장 어려웠고 흥미도가 낮았던 커리큘럼이나 가장 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원서 Holes를 읽으며 예전보다 문장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리딩할 수 있게 된 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EBD의 원리를 배우기 이전에 저는 문장 구조 파괴자였는지도 모릅니다.
일하며 쓰는 영어는 늘 익숙한 패턴, 표현의 돌려막기 향연이라, 문장 자체의 원리를 따져가며 읽거나 쓰지 않았거든요.
사실 to부정사가 시작되며 고등학교 때 제가 영어를 포기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지만 뇌 잘 부여잡고 끝마쳤습니다.
4월에는 EBD homework 중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검토하며 복습할 계획입니다.
-South Park
완벽하게 제 취향이었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커리큘럼이었어요.
이 나이먹고 똥드립에 이렇게 크게 웃을 수 있다니.. 내가 영어를 듣고 웃다니..
정말 지루하지 않고 매 에피소드 빵빵 터지며 즐겁게 학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Make Love, not Warcraft, Raisins, Something Wall-Mart This Way Comes 세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돌려볼 것 같습니다.
-Speaking
매주 80문장씩 녹음하는 것이 쉬우면서도 어려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기계적으로 녹음하는 모습을 발견할 때도 있었고, 캐릭터에 스며들어 재미있게 녹음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이 한 가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내가 잘 하고 있다는 증거'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미션을 클리어한 스피킹 앱을 볼 때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Holes (원서읽기)
제 인생 처음으로 끝마친 영어 원서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술술 잘 읽혔습니다.
심지어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수업시간에 정해진 챕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려운 단어, 생소한 단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많았어요.
하지만 문맥의 흐름, 뉘앙스 등이 EBD 통해 이해가 되니 열에 네다섯은 단어 뜻을 알지 못해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후 문선생님이 추천해주신 대로 Holes 1회 정독 다시 하고 magic tree house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그 이후에 영어공부를 위해 사두었던 해리포터 원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죠?
수십년 째 저의 해리포터는 프라이빗 4번가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습니다...
3. 무엇이 달라졌나
드라마틱한 결과는 없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영어 인터뷰를 봤는데요. 여전히 저는 떨었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고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예전 같았다면 자기비하에 빠지고 영어를 인생의 장애물 취급하며 낙담했을 거예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고, 지금 만들어준 이 영어 기초 체력으로 1년 뒤, 5년 뒤, 10년 뒤 제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1만 시간 법칙을 굳게 믿습니다. 영어는 그 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이 영어라는 오랜 짐을 다시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영어는 저에게 더 넓은 세상 그리고 풍부한 기회를 가져다 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건승하기길 바랍니다!
4. Dear Team 벼랑영어 ❤️
I wanted to take this opportunity to thank you personally for all the wonderful messages of support.
Sometimes, it has been tough for me over the past three months, but all your messages have kept me going.
I am still in the beginner stages, but I hope to become fluent in English one day.
As I consider the end of this program, many emotions flood my mind.
We may not continue as teacher and student, but I will think of you from time to time.
Thank you so much, and best wishes.
[출처] 30대 중반, 벼랑 끝에서 시작한 벼랑 영어 | 작성자 케케케